드디어 2박 3일간의 긴 동원훈련을 끝내고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필자는 작년에 전역을 한 후 휴학생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첫 예비군을 당일에 끝나는 학생예비군이 아닌 2박3일의 동원훈련으로 다녀왔습니다.
동원예비군을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훈련은 널널한데 일정은 빡세다'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동원예비군 준비물이라는 주제로 준비를 해봤는데요. 여러분이 글을 끝까지 정독했을 시 동원예비군 훈련에서 단 하나의 불편함도 없게 지낼 수 있게 될 거라고 자신합니다.
일단 동원예비군 날짜가 가까워지면 통지서가 두 번, 세 번 정도 날아옵니다. 만약 주소에 문제가 있어 통지서를 못 받았을 경우에는 제가 예전에 썼던 아래의 글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2018/04/03 - [생활상식] - 공포의 첫 예비군 훈련 조회
그리고 그 통지서에서는 다음과 같은 준비물이 명시되어 있는데요. 예비군복장(군모, 군복, 군화)와 신분증(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여권, 공무원증, 국가공인자격증) 딱 이 두 가지입니다.
하지만 정말 이 두 가지만 챙겨가면 2박3일간의 훈련이 매우 불편해지고 옆자리 아저씨의 물건을 항시 빌리는 민폐남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간결하게 동원예비군 준비물! 정리했습니다.
이것들만 확실히 챙기면 동원예비군 준비물은 완벽하게 챙겼다고 생각하세요.
군복
신분증
수건 2장
세면도구(치약, 칫솔, 클렌징폼, 샴푸, 면도기)
로션
선크림
편하게 입을 상하의 각각 2벌씩
속옷 3장
긴 양말 3켤레
핸드폰과 충전기
읽을 책
이어폰
간식거리
귀마개
볼펜
시력이 나쁘다면 안경 혹은 렌즈
일단 고무링은 없어도 무관합니다. 신말 안에 긴 양말과 함께 집어넣어도 티가 안 나기 때문에 다른 아저씨들도 다 그렇게 대처를 했었고 솔직히 부대에서 크게 신경을 쓰지도 않았습니다.
그리고 옷 같은 경우에는 팁을 주자면 제가 말한 수량대로 챙기되 절대로 내가 있는 곳의 날씨가 아닌 훈련 지역의 날씨를 고려해서 옷의 두께 등을 맞춰서 가야 합니다. 안 그러면 춥거나 더워 죽어요.
여담으로 실질적으로 제가 챙기진 못 했지만, 꼭 챙겨야 할 것이 바로 간식거리입니다. 몇 백명이 집합한 훈련소의 PX를 이용하기란 정말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초콜렛과 새콤달콤 등을 꼭 챙겨가십쇼.
마지막으로 여러분이 가장 궁금해할 핸드폰 사용 유무! 훈련소마다 다른데 핸드폰 내면 바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다들 그냥 사용합니다. 제가 갔던 훈련소는 걷지도 않았어요. 다만 제가 있었던 곳에서는 간부가 있을 때는 부디 사용하지 말기를 부탁하더군요. 원칙적으로는 핸드폰을 하다가 적발 시에는 마지막 날이라도 바로 퇴소 조치 당합니다. 맘껏 쓰되 간부가 있을 때는 적당히 숨겨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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