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스포츠계에서 임요환 이후로 우리나라에서, 아니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선수 하면 누가 떠오르시나요?
아마 모두들 두말할 것도 없이 리그 오브 레전드의 페이커를 꼽겠죠.
페이커(본명 이상혁)는 한 마디로 롤계의 마이클 조던입니다.
보통 롤 프로게이머 선수들이 저마다의 특색, 달리 말하면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는 데에 비해서 페이커는 거의 모든 챔프를 완벽하게 다루기 때문에 한 판 승부의 크래커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성향이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 매우 공격적이기 때문에 보는 이로 하여금 희열을 느끼게 하는 플레이를 많이 하는 편이죠. 이스포츠의 정점에 설 수 있는 모든 점을 지니고 있다고 해야 할까요?
하지만 그런 그도 피해갈 수 없었던 게 있었으니 바로 군대입니다. 대한민국 남자니깐요. 아직까지는 이스포츠의 한계상 아무리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올림픽에서 메달을 얻는 것처럼 병역 면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이제 23살이 된 이상혁은 군대를 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인데요, 게다가 최종학력이 비록 중졸이지만 어쨌든 최소 공익근무를 해야만 하는 입장입니다. 어떡하겠어요, 해야죠! 대한민국은 아직 휴전국가니깐요.
이미 최정점에 올랐음에도 불구하고 2017년 롤드컵에서 팀이 준우승에 그치자 자신의 강한 승부욕을 억제하지 못 해 분통함의 눈물을 흘리던 페이커를 기억하시나요? 그가 옛날에 그린 그림이 있는데 거기엔 2018년도 군입대 계획이 들어나 있었다고 하네요.
그래도 페이커, 23세의 어린 나이에 한 분야에서 최고 정도가 아니라 그냥 최강이자 전설이 되었고 연봉은 기본 30억에 인센티브까지 합해서 50억 정도를 받고 있는 선수이기에, 군대가 다음 도약을 위한 좋은 쉼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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